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오는 11일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조지아 지방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조지아 출신의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오는 11일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국가부채와 높은 실업률로 인해 미국이 역사상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할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1978년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에 진출한 이후 10선을 기록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절인 1995년 부터 1999년까지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출신의 하원의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지난 1994년 선거에서 `미국과의 계약'이란 정강정책을 통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이 상ㆍ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공화당 혁명'을 주도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그동안 2012년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당원대회)가 가장 먼저 열리는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을 방문하고, 미 전역을 돌며 1천여 명의 보수적 유권자 운동 단체인 `티 파티' 지도자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하는 등 기반 다지기 작업을 계속해 왔다.
앞서 깅리치 전 의장은 지난 3월 내년 대선 출마를 위한 예비탐사 단계라 할 수 있는 `뉴트익스플로러2012 닷컴(NewtExplore2012.com)'이란 명칭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가 있는 애틀랜타에 선거대책본부를 두고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