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4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이 LG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연설료는 5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5억3700만원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노동자당(PT) 인사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룰라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외국 방문 연설로 70만 달러(약 7억518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룰라 전 대통령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포럼(미국 워싱턴), 멕시코 은행연합회 행사(멕시코 아카풀코), 스페인 통신업체 텔레포니카(Telefonica) 투자 세미나(영국 런던) 등에서 연설했다. 텔레포니카 투자 세미나의 연설료는 30만 달러, 나머지 두 행사는 20만 달러씩이었다.
이 신문은 "한국 방문이 확정되면 룰라 전 대통령은 퇴임 4개월 만에 120만 달러(약 12억8880만원)가 넘는 연설료 수입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한국 방문 일정과 참석 행사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의 연설은 주로 자신의 집권 8년 경험과 브라질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또 그의 국내 연설료는 브라질 주요 인사 가운데 최고인 20만 헤알(약 1억352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