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최근 펴낸 '2010년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중간 출산율 변수를 적용했을 시 세계 인구가 2050년 93억명으로 늘어나고 2100년이 되기 전 100억명을 넘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보고서는 높은 출산율 변수를 적용하면 세계 인구가 2050년 106억명, 2100년에는 158억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낮은 출산율 변수를 적용할 경우 2050년까지 인구가 81억명으로 늘어났다가 2100년에는 62억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간 변수를 적용했을 때는 2095년에서 2100년 사이 저출산율 국가와 중간 출산율 국가는 해마다 0.3%씩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고출산율 국가는 인구가 매년 0.5%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출산율이 높은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미국,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중국, 방글라데시 9개국이 2010~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인구 전망은 개발도상국의 출산율 감소의 시급함을 보여준다"며 "출산율 조절 없이는 세계 인구가 현재 예측치의 2배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출산율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