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軍기밀유출 당원 수사에 당혹

2011-05-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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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민주노동당은 2일 검찰이 군사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2002년 민노당 당원으로 가입한 김모(43)씨를 수사하고 있는 데 대해 당혹감을 표출하면서 추이에 촉각을 세웠다.

특히 김모씨가 2002년 8월 당 게시판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간첩질' 할랍니다”라는 글을 썼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 게시판을 살펴봤으나 보도된 내용은 찾지 못했다”며 “검찰이 수사 중인 김씨가 과연 누구인지, 실제 당원인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당 내에서는 이번 수사로 또 다시 '종북(從北)주의' 비판이 쏟아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진보진영에서는 이번 사건이 확대되면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이 연석회의를 구성해 진행하고 있는 통합 논의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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