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일 상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대졸 신입사원 4400명을 포함해 경력과 기능직 등 1만19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채용정원 7300명 대비 63%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올 상반기 채용인원은 지난 한해동안 채용인원 1만5000명의 79.3%에 달해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채용규모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분기에만 총 8000명을 우선 선발한다. 기능직을 제외한 대졸 신입 및 경력은 5100명이다. 이들 가운데 57%인 2900명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구본무 LG 회장의 R&D 강화 전략을 반영한 것.
이같은 채용이 예정대로 이어지면 LG는 지난 2007년 8만4000명(국내기준)이었던 채용인원이 올 1분기에는 11만6000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들 R&D 인력은 스마트폰·스마트TV·태양전지·3D·LED·정보전자소재·2차전지 등 주력사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에 투입된다. 기능직 인력의 70%는 LG디스플레이에서 선발한다. 이들은 8세대 LCD 생산라인 집중 배치된다.
1분기 공개채용에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전자부문은 총 6290명을 채용한다. 이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은 2770명이다. LG화학 등은 대졸신입 540명을 포함해 880명을 선발한다. LG유플러스 등은 총 830명을 채용하며 이 가운데 590명이 대졸신입이다.
2분기에도 수시모집 등을 통해 채용을 이어간다. 대졸신입은 500명이다. 경력과 기능직은 각각 900명, 2500명으로 전체 채용 정원은 3900명이다.
LG 인사 관계자는 "전 계열사들이 열정·창의·자율 등 LG 인재상에 최적화된 인성검사 'LG웨이 핏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며 "면접에서 특히 지원자의 '도전정신'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