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박지원, 북한인권법 놓고 논쟁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인권법 처리를 놓고 가벼운 논쟁이 오간것으로 28일 전해졌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 본회의장의 박 대표에게 가 협조를 요청했으나 안된다고 해 ‘그러니까 당신이 종북주의자라는 말을 듣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그랬더니 박 원내대표가 ‘나는 종북주의다. 빨갱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국회가 이렇게 돼 있다. 그런 사람과 지난 1년간 국회를 끌고가기 위해 내가 해왔다. 마지막에 이 점을 공개할 수 밖에 없다”며 “이제 더이상 박 원내대표와 대화를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4.27 재보선에서 진 화풀이를 나한테 한 것 같다. 김 원내대표가 `종북주의자냐‘고 해 농담으로 한 말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