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천국’ 국회앞 안마방...카드전표만 3600장

2011-04-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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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권력의 본산’ 국회 앞마당에서 성매매가 자행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성매수 남성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언제 경찰에 소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로 속칭 ‘안마방’ 업주 최모(39.여)씨와 성매매 여성 홍모(27)씨 등 업소 관계자 10명과 현장에서 적발된 성매수 남성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100여m 떨어진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 빌딩 지하층에 위치한 ‘C안마’를 인수해 지난달까지 최소 250여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1억1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안마는 지난 2009년 5월 신모(54)씨가 개장했으며 작년 12월 최씨로 업주가 바뀌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들이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C안마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매출전표 3600여장을 압수했으며 카드 사용금액은 총 8억여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가 C안마를 인수한 뒤 해당업소를 드나든 성매수 남성 250여명을 우선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시각장애인인 최씨와 신씨가 C안마의 실제 업주가 아닐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업소 관계자를 상대로 실제 업주가 누구인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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