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홍콩과 불법외환거래 단속 강화

2011-04-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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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27일 조세피난처로의 자산 도피 등 불법외환거래에 대한 단속 강화를 위해 홍콩 관세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관세청은 홍콩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및 수사요원 2명을 초청해 불법외환거래 국제공조수사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홍콩 관세청 조사요원들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홍콩 역외금융센터의 작동 메커니즘과 페이퍼컴퍼니 설립 및 운영 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 관세청 조사요원들은 외환정보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금융정보분석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의 공조 관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양 관세당국은 이번 세미나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무자급 공조수사 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마약, 지적재산권 분야 등에서도 공조수사를 강화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관련된 불법외환거래, 재산도피,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 적발금액은 5194억원으로, 2009년 적발금액 2269억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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