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연결재무제표(자회사 포함) 상 당기순이익은 51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9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해 시장점유율은 20.8%로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려 수익자산이 크게 증가했고 최근 경기회복세에 따라 대손 비용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 19조3000억원 가운데 기업은행은 91%에 이르는 17조6000억원을 담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위기 당시 다수의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해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도 4000억원 증가한 2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80%(기업 0.89%, 가계 0.43%)로 지난해 말 대비 0.13%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상승폭인 0.27%포인트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여서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4018억원) 대비 32.8% 감소한 2701억원에 머물렀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비율을 뜻하는 ‘커버리지 비율’도 124.5%를 기록했다.
이자 부문 및 비이자 부문 이익은 각각 1조957억원과 175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이자마진(NIM)은 2.68%로 나타났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대폭 상승해 각각 1.35%와 19.2%를 기록했다.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IR(Cost Income Ratio)도 24.08%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핵심역량인 중소기업 부문의 우위를 강화하는 한편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영업방식 개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내실 경영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