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고성오광대·양주별산대놀이 서울서 만난다

2011-04-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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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내달 5일~6월 4일까지 야외공연축제 ‘춘풍화기’ 열어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봉산탈춤, 고성오광대, 양주별산대놀이. 교과서에서 한번쯤은 봄직한 이 전통연희들은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내달 5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석관동 교사 야외무대에서 ‘2011 야외공연축제 춘풍화기‘를 연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국립예술학교의 역할로서 우수 작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석관동교사 야외무대에서 ‘2011 야외공연축제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한국의 삼도 탈춤판 시리즈 ‘봉산탈춤’, ‘고성오광대’, ‘양주별산대놀이’는 오랜 시간 연행해 오던 연희의 원형을 복원함과 동시에 무대화 시키려는 작업의 일환인 공연이다.

특히 어린이날에 공연되는 ‘봉산탈춤’의 경우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두현본과 1987년 발견된 오청본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현대적으로 수용한 연희극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삼도 탈춤판 시리즈 동안 한국 전통 축제에서처럼 약간의 음식도 제공될 예정이다. 선조들이 즐겼던 한국 특유의 해학과 웃음, 탈춤 한판과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먹고 마시며 함께 즐기는 한국 특유의 공연문화를 서울 도심 속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로 유명한 전통예술원 연희과 김덕수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았으며, ‘봉산탈춤’에 최창주 교수, ‘고성오광대’에 황종욱 교수, ‘양주별산대놀이’에 석종관 교수가 지도를 맡아 연희될 예정이다. 문의 746-9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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