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7일 HA사업부가 지난 1분기 매출 2조 6988억, 영업이익 10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매출 신장의 주요 원인으로는 북미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꼽을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선진 시장에서 인식왜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한편, 지역별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국내 시장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LG전자측은 "850ℓ 최대 용량 냉장고,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제품을 본격 출시해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다소 떨어졌다.
원자재가 인상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및 마케팅 비용 등가 영향으로 3.8% 기록에 그쳤다. HA사업부는 지난해 환율 불안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외부 악재에도 연간 5%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가전 시장은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가전, 대용량 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효율, 대용량 중심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 증대 및 영업이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