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지난달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태 등에 따른 복구비용 증가로 일본 정부의 채무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등급전망 강등 배경으로 꼽았다.
S&P는 특히 지진 복구비용이 20조~50조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2013년까지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등급전망 강등 소식이 알려지자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종가(81.55 엔) 대비 0.26% 오른 81.78 엔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S&P는 향후 일본 경제의 앞날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할 정치적 리더십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강등 조치로 인해 일본 정치권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