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관, 중국 산삼 등 60억원 상당 밀수품 적발

2011-04-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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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중국산 산삼과 가짜 명품시계 등 60억원 상당을 반입하려한 일당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관세청 평택직할세관은 27일 평택∼중국 웨이하이(威海)간 여객선을 이용, 중국산 산삼과 가짜 명품시계 등 60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몰래 반입하려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A씨(59)와 평택항 청원경찰 B씨(52) 등 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평택항∼중국 웨이하이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 ‘그랜드피스호’의 선원들과 짜고 지난 24일 새벽 2시께 1뿌리당 300만원을 호가하는 중국산 산삼 1천뿌리(시가 30억원 상당)와 장뇌삼 276㎏(시가 6억여원), 가짜 명품시계 273개 등 모두 60억원 어치를 평택항을 통해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조사결과 이들은 하선에서부터 부두통과까지 2분30초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평택항 부두 출입구에 근무하는 B씨는 밀수품을 선박에서 내리는 동안 주변 감시를 하면서, 부두출입 차단기를 올려놓아 밀수차량이 부두에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밀수는 지난 2009년 12월 평택세관 감시종합상황실 설치 이후 영상감시를 통해 적발한 사건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수 차례 밀수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 및 폐쇄회로(CC)TV의 영상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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