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과 조합이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요청했던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으로 상향 조정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서울시에서 막힌 것이다.
27일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따르면 서울시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신청'에 대한 회신 공문을 통해 "이미 결정된 정비계획은 결정 당시 대상지 주변의 현황과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된 것으로서, 주변 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종 상향을 포함한 정비계획의 변경은 타 사업구역과의 형평성 및 도시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송파구청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재건축 조합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와 다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에 안을 올렸는데, 이제와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문이 도시계획과 이름으로 왔는데 도시계획과와 주택공급과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어찌됐든 서울시가 3종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 당위성을 보완해달라고 한 것 같은데 보완해서 서울시에 다시 올리겠다"고 말했다.
가락 시영 1, 2차는 총 66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가락시영의 2종주거지역 상한 용적률은 265%인데 반해 이를 3종주거지역으로 올리면 용적률이 299%까지 늘어나 수익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