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투표율 35%를 재보선 승패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 보다 낮으면 조직표가 힘을 받아 여권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보다 높으면 상대적으로 20-40대의 투표참여가 높아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성남 분당을은 전체 유권자 중 20∼40대가 68%에 달해 이들의 투표율이 당락을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오전 11시 현재 분당을 투표율은 20.2%로 지난해 7.28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평균 투표율 14.2%를 훨씬 웃돌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분당을, 경남김해을, 강원지사 선거구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4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율 명지대 교수는 “분당 투표율이 35%를 넘으면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 ‘35% 이상이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재보선에서는 투표율이 35% 정도 되면 조직표가 힘을 못쓰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분당을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20~40대 유권자의 비중이 70%가 넘는다. 서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대략 55%정도 되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며 “따라서 35%의 투표율이 나오면 최소한도 20~40대의 투표가 20%정도는 나올 가능성이 있어 결국은야당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