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현지화의 동시 달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 또한 달성하기 위해서다.
◆토종업체 - 우린 해외로 간다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상황에 대처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을 위한 방편으로 해외 진출을 선택한 것이다.
CJ푸드빌의 경우, 지난해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중국과 미국,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뚜레주르 또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현지에 46개의 파리바게뜨 점포를 운영중인 SPC는 올해 미국 내에서 가맹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8일에는 지식경제부와 KOTRA가 경쟁력 있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10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함에 따라 기업들의 이러한 해외진출 러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업체 - 지역화 통해 친근감 높인다
한편 세계적 명성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맥도널드를 제치고 세계 최대 외식업체에 등극한 미국의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Subway)는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서며 지역화를 최대 화두로 삼았다.
지난 2006년 국내에 진출해 오는 2015년까지 300개 매장 오픈 계획을 갖고 있는 써브웨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메뉴 개발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 2월 서울 문정점을 오픈하며 브랜드 고유의 배달전문점이 아닌 미니 레스토랑 스타일의 매장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편의를 고려했고, 오는 27일 방한하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덕수궁 내 ‘정관헌’에서 언론 대상 브리핑 행사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서 국경(國境)을 따지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됐다”며 “타깃으로 설정한 지역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누가 먼저 사로잡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