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풍양출장소, 기업-주민 상생의 길 찾는다

2011-04-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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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90개 업체에 기술지원’<br/>‘100명에게 일자리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행정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주민을 채용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풍양출장소가 행정과 기업, 주민이 공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화제다.

27일 풍양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그린에코 9197구인구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이 기업에 지원금을 지원하고, 기업은 남양주시민을 채용하는 결과를 보여 주자는 취지다.


△기업체 지원

풍양출장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6곳에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일부 중소기업들이 악취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자금난으로 환경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풍양출장소는 업체 대표들과 지탄없는 브레이밍스톤 토론을 펼쳤고, 경기북부환경기술 지원센터를 통해 환경배출시설 개선자금 70%를 지원했다.

그 결과로 업체는 환경배출시설을 개선했고,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말끔히 사라졌다.

또 풍양출장소는 기술력이 떨어지는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기술상담, 기술교육 등 찾아가는 기술지원을 펼쳤다.

별내택지지구 인근 하천을 정비해야 하는 한 업체는 강바닥을 긁어내야 하지만 수질을 악화시킬 것이 분명해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에 풍양출장소는 찾아가는 기술지원을 통해 자연형 하천침전법을 제안했고, 업체는 수질을 유지하면서도 하천을 정비하는데 성공했다.

12만톤이 넘는 물을 정체시키면서 재활용품과 물의 흐름만을 이용, 하천을 정비하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고, 이를 경제적 효과로 환산하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풍양출장소는 오는 5~6월까지 관내 기업체 492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술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신제 환경보호팀장은 “관행적인 지도, 단속하는 분위기를 쇄신, 기업의 진정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 관계자와 브레이밍스톤 토론을 펼치고 있다”며 “기업은 환경방지시설을 만들었고, 주민은 불만이 해결됐으며, 환경오염도 막는 다각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기업체 구인

풍양출장소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인구직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터넷카페(cafe.naver.com/gec9197p)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주일에 2~3회씩 생활정보지 한페이지 전면에 구인구직 상황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하루 300여명이 넘는 회원이 인터넷카페를 찾고 있고, 문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풍양출장소는 지난 한달 동안 9명을 취업시켰으며, 올해 말까지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영훈 소장은 “9197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기업은 경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구직 희망자는 일자리를 보다 빠르게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과 장애인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상담 및 구인구직 문의는 전화(☎031-592-919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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