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임직원들과 조직 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 사장은 LH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높은 경영 혁신 및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는 경영 혁신을 통해 재무안정과 공익사업 수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내실을 견고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지송 LH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H의 경영정상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으며, 이 같은 이 사장의 혁신 의지는 인적쇄신과 세대 교체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은 과감히 벗어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사람이 얼마나 잘 융합하느냐가 통합의 성패를 가르는 시금석’이란 평소 지론대로,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며 화학적으로 완벽히 융합한 조직으로 LH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지송 사장의 야심찬 포석이었다.
특히 LH는 지난해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샵 우수사례로 선정된 3단계의 인사검증시스템을 한 층 더 강화, 발전시켜 보다 투명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7단계 인사 검증시스템을 거치는 발탁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또한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능력위주의 우수인재를 발탁하는 ‘혁신인사’, 출신·지역·직렬간의 ‘균형인사’, 공정한 심사기준 및 절차를 통한 ‘공정인사’, 인사원칙·심사절차 등 심사 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투명인사’의 4대 인사원칙을 제시했다.
LH는 또 이지송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이 직접 위기극복과 내부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 비상경영 대책위원회의 하부조직인 비상경영실무위원회도 위기관리단, 판매총력단, 내부개혁단, 친서민지원단 등으로 구성돼 전사적인 위기 대응 및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지송 사장은 취임직후 업무와 관련된 모든 사행성 오락도 금지시켰다. 비리직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비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접대성 골프 등은 용납되지 않는다.
지난 1월초에는 LH 임직원들이 모여 'LH 부패추방 및 청렴실천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엇다.
이날 이 사장은 "부패척결 없이는 경영정상화 방안도 자구책도 모두 물거품"이라며 "부패사슬을 단호히 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