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환상의커플' 제작발표회 및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주 관객층인 20~30대가 볼만한, 트렌디한 뮤지컬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뮤지컬로 탄생된다.
이날 연출 이주영은 “16부작 드라마를 100분으로 압축했다. 에피소드가 많고 만화적으로 재미있게, 스피디하게 꾸몄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컬로는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2006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드라마로 2006년 환·커 폐인(환상의 커플 매니아)을 형성하며 배우 한예슬과 오지호를 ‘호감’배우로 탈바꿈시켰던 ‘환상의 커플’을 토대로 한 것이다.
오재민 프로듀서는 이날 “이 뮤지컬을 위해 3가지에 주목했다. 첫째는 뮤지컬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둘째는 해외라이선스 공연이 대부분이라는 게 유쾌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내 창작뮤지컬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고민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의 주관객층 20~30들이 볼만한, 트렌디한 뮤지컬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때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문득 떠올랐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에서 뻔뻔하고 단순한 남자주인공 장철수역에는 배우 김수용과 김보강이 캐스팅됐다. 이와 더불어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안나조’& 기억상실 ‘나상실’의 1인 2역을 소화할 주인공은 배우 신주연 이가은이다.
배우 이가은은 이날 "매일밤 16일동안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봤다"며 "하지만 한예슬씨를 따라하게 될까봐 한번만 봤다"고 고백했다.
또 배우 김수용은 "오지호씨의 매력을 다 표현해낼 수 있는 것도 좋겠지만 대본과 상황에 충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내달 10일부터 7월 3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입장료 3만~5만원. 문의 368-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