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전시 세계문화예술 한자리에 모입니다"

2011-04-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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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80개 작품의 향연…제 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간담회에 참석해 참가작품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갖고 있는 소리꾼 이자람씨.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어떻게 하면 한국관객과 좋은 작품이 잘 만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관심을 갖은 작품도 초청했고 이스라엘의 역사, 문화를 다뤄보는 공연, 전시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제 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일대에서 열린다.

최진용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장은 “공연뿐 만 아닌 전시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세계 전시를 동시 병행해서 축제다운 축제를 꾸며봤다. 공연장에 설치미술 작업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총 6개국 80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are U ready‘이다. 여기서 ’U’는 의정부(Uijeongbu)시민을 의미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는 그릇형상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며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you)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공연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와 LG아트센터가 공동 제작한 ‘억척가’다. 억척가는 소리꾼 이자람이 선보인다.

이자람은 이날 “전통 판소리 비중이 훨씬 높지만 연변 노래도 등장하고 사천가처럼 여러 가지 각각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음악을 총동원하고 있다. 적벽가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 “적벽가를 완창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내가 몸으로 배운 전쟁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적벽가구나라는 것을 알게 돼 이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이스라엘 장애인극단 날라갓의 ‘빵 만으론 안돼요’다. 이 작품은 2010년 런던국제연극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2012년부터 미국장기투어가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지난 해 아비뇽페스티벌에서 느린 모션과 감각적인 미학으로 주목받았던 화제작 ‘욕망의 파편’이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연극제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공동초청했다. 성적소수자인 동성애자를 다뤘다.

이외에도 ‘그레고인형음악대’ ‘집으로’ ‘플로텐 테클라스’ ‘루스터’가 해외공식 초청작이다. 한국과 호주가 합작한 ‘쏭노인 퐁당뎐’도 있다. 국내 공식 초청작은 ‘라디오 스타’와 ‘미술관에 간 윌리’다.

한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이번행사는 시민이 준비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200명의 시민위원회를 구성했다.내달 17일부터 일주일간을 ‘가족주간’으로 명명하고 국내외 우수 레퍼토리를 초청, 다양한 워크샵과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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