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담배없는 캠퍼스' 만든다

2011-04-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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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오는 5월부터 중국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26일 베이징은 올해 말까지 시내 모든 학교에서 금연을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경화시보) 27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은 이날 '캠퍼스 금연업무 강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금연 업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캠퍼스 내 금연을 엄격히 시행하기로 했다. 금연 실시 대상에는 유치원, 초·중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캠퍼스를 비롯해 각종 학원도 모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이곳에서는 금연을 실시함과 동시에 담배를 판매하거나 담배 광고를 하는 것도 모두 금지된다. 뿐만 아니라 금연 홍보 교육을 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시켜 수업, 강좌, 퀴즈대회 등과 같은 방식으로 학교, 교사, 교직원에게 금연의 위해성과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대대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시 위생 당국은 “시 당국에서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금연 조사를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관련 법규를 위반할 경우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청소년 인구(13세~18세)는 약 1억3000명. 이 중 과거 흡연 경험이 있거나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청소년은 각각 32.4%, 11.5%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흡연 인구는 점차 저연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내 청소년 흡연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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