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널리스트 "삼성, LG와 특허전쟁 하지마"

2011-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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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글로벌 IT업계 경쟁사 가운데 특허가 많은 삼성, LG와는 특허전쟁을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한 증시 애널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미 경제전문지 포춘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국 증시전문 리서치회사인 '글로벌 이퀴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트립 초드리는 25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모토로라의 태블릿 PC '줌'의 판매가 부진하다고 지적한 뒤 이로 인해 회사의 위기상황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제품판매를 통해 애플 및 리서치 인 모션(RIM)과 경쟁하지 말고 오히려 경쟁사들을 상대로 법적인 특허전쟁을 벌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초드리는 모토로라가 1만6824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보다 많은 특허를 보유한 삼성(3만6674건)이나 LG(3만1276건)와는 ‘충돌을 피하는 전략’(Deterrence)을 구사하라고 말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특허건수가 적은 소니 에릭슨(1만608건)과 도시바(6500건), 교세라(2636건) 등에 대해서는 ‘선택적 공격’(Selective Engagement) 전략을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또한 특허가 거의 없는 HTC(460건), 레노버(381건), 에이서(123건) 등을 상대로는 ‘총력전’(Full Attack)을 펼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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