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과거 ‘짝퉁대국’이라 불렸던 중국이 이제 미국과 나란히 어깨를 겨누는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거듭나 전 세계에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제 중국은 제조업 점유율과 IT 제품 수출 등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생필품에서부터 최첨단 과학산업에까지 전 세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거듭난 것은 중국 기업가들의 도전정신, 창의력, 헌신, 그리고 새로운 기술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때에 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의 중국 기업 전문가 세명이 13억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중국 기업 30곳을 엄선해 중국 CEO들의 성공스토리와 경영 철학을 솔직하고 명쾌하게 전달한 책 ≪중국 CEO, 세계를 경영하다≫를 펴내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중국 부동산 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소호차이나의 판스이 동사장, 태양에너지 개척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거듭난 선텍파워의 스정롱 동사장, 우리나라에도 중국 대표 자선 기업가로 잘 알려진 황푸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의 천광뱌오 동사장, 중국 최대 인터넷 문학 사이트 셩다문학의 허우샤오창 CEO, 신흥시장을 개척하며 금융위기 속에서 고속 성장한 세계 최대 액세서리 기업 신광그룹의 저우샤오광 동사장 등 기업가 30명의 경영철학과 중국 기업의 현주소가 담겨있다.
≪중국 CEO, 세계를 경영하다≫는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중국 기업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중국 기업 전문가의 취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국 기업의 현 주소를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오늘의 중국을 만든 최고 기업 CEO의 경영철학과 그들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들 만이 가진 핵심경쟁력이 무엇이고 무엇을 본받아야 할 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중국 CEO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 중국 CEO, 세계를 경영하다
박한진, 김명신, 김윤희 지음Ⅰ서돌 펴냄 Ⅰ 292쪽 Ⅰ 1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