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5.49포인트(0.93%) 상승한 1만2595.3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66포인트(0.77%) 오른 2847.5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47.24로 11.99포인트(0.90%) 뛰면서 지난 2008년 6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3M과 포드 등 기업들의 실적 개선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카치테이프로 유명한 3M은 1분기 주당 순이익이 1.49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44 달러를 웃돌았다.
포드는 지난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5억5000만 달러(주당 61 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1분기 순익으로는 최대치다.
세계 최대 택배기업인 UPS의 1분기 순익도 전년보다 66% 급증했다.
UPS는 해외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익 전망을 종전의 4.12~4.35 달러에서 4.15~4.4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UPS의 실적은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커졌다.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3.8에서 65.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4.5를 웃도는 것이다.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한 것이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2.84%, 3M이 1.93% 각각 급등했다.
IBM은 분기 배당금을 15%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0.5% 상승했다.
세계 2위 항공사 델타항공은 1분기 손실이 주당 38센트를 기록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자 11% 급등했다.
반면 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온라인 DVD대여업체 넷플릭스는 9.04% 급락했다.
코카콜라는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내 음료 판매가 줄면서 전체 주당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1.2%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장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UBS의 실적 호재에 금융주가 랠리를 펼치며 주요국 주가 상승을 도왔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76포인트(0.27%) 상승한 281.23에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51.06포인트(0.85%) 오른 6069.36을, 프랑스 CAC40지수는 23.41포인트(0.58%) 뛴 4045.29를, 독일 DAX30지수는 61.02포인트(0.84%) 상승한 7356.5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3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34% 떨어진 1.464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센트(0.1%) 내린 배럴당 112.21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5.60 달러(0.4%) 내린 온스당 1503.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