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세계 최고 단백질 함량 콩 개발

2011-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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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촌진흥청은 27일 “재배 가능한 품종이면서 콩 알의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두부수율이 기존 품종들에 비해 18% 높은 신품종 ‘새단백’ 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새단백’ 콩은 우리 전통육종기술로 개발된 신품종이며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으로 일반 콩 38-40%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으면서도 각종 병해와 재해에 강해 농가 재배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고단백질인 ‘새단백’ 콩을 전통 콩 식품원료로 사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양의 원료콩을 사용해 두부를 생산할 경우 두부가 18% 더 많이 생산된다는 것이다.

‘새단백’으로 제조한 두부는 맛과 향, 씹을 때의 조직감, 전체적인 기호도 등이 기존 품종으로 제조한 것보다 높아, 보다 맛 좋은 두부를 생산할 수 있다.

가공업체에서 평가한 새단백의 두부수율은 371%로 국내에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는 ‘대원콩’의 314%에 비해 수율이 57%p(생산량 기준 18%) 더 높아 두부 가공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단백’ 콩의 개발은 두부수율 향상으로 원료곡 1만6000톤을 추가로 생산한 것과 같은 역할을 해 연간 84억원의 원료콩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가공업체의 국산콩 생산 확대를 유발해 우리나라의 식용콩 자급률을 높이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 이종기 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새단백’ 콩에 의한 획기적인 두부가공 적성 개선으로 가공업체의 국산 콩 이용이 증대되고, 이는 국산콩의 생산 확대로 이어져 수입 두부용 콩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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