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가는 이번 요트대회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광고는 독도 주변에 요트를 띄운 사진을 배경으로 대회 개요와 일정을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레이스가 포항~울릉도~독도~포항을 삼각으로 연결하는 동해에서 펼쳐짐을 알리는 지도를 실어, 독도가 동해에 위치한 한국 영토임을 강조했다.
김장훈은 "올해 4회를 맞이한 코리아컵을 우리나라 사람들조차 잘 모른다"며 "코리아컵을 전 세계에 홍보해 우리 독도와 동해를 자연스럽게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전야제와 문화축제 연출을 맡은 그는 이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 미주판과 아시아판, 유럽판에 동시에 싣는 비용 3억여원을 전액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훈과 함께 이 광고를 기획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독도는 지리적ㆍ역사적ㆍ국제법적으로 당연히 우리나라 영토이기에 문화ㆍ관광ㆍ스포츠를 통한 홍보를 계속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요트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에는 올해 20여개국 60여척의 요트가 출전한다. 다음달 28~29일 이틀간 열리는 동해 록 페스티벌에 이어 6월 1일 영일만 레이스를 시작으로 포항, 울릉도, 독도를 거쳐 같은 달 6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