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은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해당 보도는 잘못 나간 것이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당시 배포한 접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북한문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한 공조를 이뤄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돼 있을 뿐 남북대화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해외홍보관을 통해 해당 보도를 한 기자에게도 관련 부분이 잘못 나갔음을 이미 설명했다”면서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25일자 보도에서 클린턴 장관이 방한 당시 이 대통령에게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은 한국이지만, 북한의 성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냐”고 남북대화를 제의했으며, 이에 이 대통령은 “북한의 진심을 확인할 때까지는 만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