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금 총리로 바람직한 인물'을 물은 결과 오자와 전 간사장을 꼽은 응답자가 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8%),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 자민당 정조회장(7.1%),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신당개혁 대표(5%) 순이었다.
지난 2월 하순 이 신문의 같은 조사에서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4.1%로 7위에 그친 바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정적인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리더십 부족으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사고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자와 전 간사장의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정책에 대한 단호한 태도가 일본의 국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자와 전 간사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위기 관리에 문제와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을 물어 간 총리 몰아내기에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중의원 해산권을 쥐고 있는 간 총리는 아직 꿈쩍도 않고 있다. 게다가 26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그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국난에 처한 상황에서 책임의 포기는 있을 수 없다"며 "책임을 갖고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