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대표는 이날 11시42분께 짙은 회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 같이 밝혔다.
우 대표는 한국 정부에 북한의 남북 비핵화 회담 제안이나 천안함ㆍ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중국 사람인데 북한의 입장을 왜 전달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북한을 거쳐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하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들을 서울에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젯밤 베이징에서 이미 만났다”고 답했다.
우 대표는 29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면담하고 김성환 외교장관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잇따라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