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자전거' 롯데마트 8만원 자전거…이마트 천원 더 쏜다고?

2011-04-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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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같은날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형 자전거를 판매하면서 가격경쟁에 불이 붙었다.

먼저 이마트는 28일부터 아동용 자전거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3월부터 판매중이던 접이식 자전거는 1만원 할인한 7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어 롯데마트도 같은날인 28일부터 접이식자전거를 8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반 자전거 대리점에 비해 5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생산업체 직거래를 통해 자전거를 공급한다. 또 아동용자전거도 롯데카드로 구매할 경우 6만5000원에 2000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양사가 같은날 접이식 자전거와 아동용 자전거를 비슷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판매 전부터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양사의 자전거 세일을 두고 이른바 ‘물타기’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는 양상이다.

이마트는 국내 최고 업체인 삼천리 자전거와 제휴해 애프터서비스가 좋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고, 이제 질세라 롯데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성능과 가격 등을 자세히 비교한 표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롯데마트가 주간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4월 28일부터 5월10일까지 2주간 연중 자전거 매출이 1년중 16%를 차지할 만큼 높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되고, 어린이날에 맞춰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철인 만큼 자전거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측은 물타기 전략이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 “우연히 시기가 겹친 것일뿐 일부러 시기를 맞춘 것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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