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7월부터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원주민인 아이마라족 공동체에 한글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김홍락 주볼리비아 대사가 지난 2009년 찌아찌아족에 대한 한글 전파 사례에 착안해 지난해 볼리비아 정부에 한글 표기 시범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학생반과 성인반으로 나눠 매주 토요일 1시간씩 진행되는 한글 수업에 약 40명이 참석하고 있다”며 “김 대사가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교재를 만들고 강의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족 인구가 200여만 명에 달하는 아이마라족은 ‘말’은 있지만 문자가 없어 스페인어를 차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