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설 연휴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헌혈증을 기부 받는 '생명나눔 캠페인'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개월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두 2632장의 헌혈증을 기부 받아 기간 대비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모아진 헌혈증은 전량 백혈병이나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이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발급한 전체 헌혈증 가운데 80% 이상이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착안해 지난 2월 설 연휴부터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올 연말까지 1만장의 헌혈증을 기부 받는 것을 목표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라도 직접 실천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고속도로를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를 구축한 이후, 6000여명의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해 5000장의 헌혈증을 모아 그 가운데 2500장을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