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36.8%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큰 폭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 춘절 이후 물동량 회복 지연과 운임 약세, 연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컨테이너사업부 실적이 여의치 않았고 탱커사업부 영업이익이 -70억원으로 큰 폭 적자 전환한 탓"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운임 인상으로 1분기보다 대폭 증가한 7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부로 적용되는 태평양 노선 운임 협상은 유가 상승분 일부를 반영 작년보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당 100달러에서 150달러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며 "현재 이 회사는 70% 이상의 원가 보전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성수기 도래 시 성수기 할증료 부과 수준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