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지열이용 개념도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시 신청사가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26일 신청사의 건물지하 바닥을 뚫고 얻어지는 지열을 이용해 본관동 전체와 신관동 일부의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건물하부(지하5층 건물 기초콘크리트 하부)에 구멍을 뚫고, 지열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과감하게 적용한다. 특히 톱다운공법(지상, 지하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공법)으로 건물의 하부를 뚫어 지열을 이용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청사출입구의 눈을 녹이는 새로운 지열이용 제설시스템도 도입해 신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청사의 출입구에 배관을 매설하고, 지열로 생산된 온수를 배관내부로 순환시켜 노면의 눈을 녹이는 제설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유승 문화시설사업단장은 "신청사 사례가 향후 부지여건이 열악한 도심지에서도 지열이용이 활성화되고 친환경건축물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