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시내에 등장한 황금색 대중교통 버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장쑤성 난징 시내에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색 대중교통 버스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중국 양즈완바오(揚子晩報·양자만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버스는 창문 아래 광고판을 제외하고는 차체가 모두 황금색으로 도배돼 있어 도로 위에서도 단연 돋보였으며, 보는 이를 눈부시게 했다. 반면 버스 내부는 일반 대중 교통버스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하며, 버스 요금 역시 차이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버스는 난징 시내 한 유명 액세서리 업체에서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약 20만 위안(한화 약 3300만원)의 거금을 들여 차체 60% 이상을 도금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반 버스용 광고제작비의 약 10배 가량 수준이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황금버스에 대해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24세의 한 직장인 여성은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나중에 꼭 저 액세서리 업체에 가보고 싶다"며 엄청난 광고효과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버스에 무슨 금칠이냐” “접촉사고로 긁히면 그 많은 돈을 어떻게 다 배상하냐” “이렇게 버스 색깔을 마음대로 바꿔도 되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시민도 있었다.
또한 버스가 너무 번쩍거리다 보니 다른 운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냐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