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국 207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 평균 4.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지난 2009년 6월의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월 3.4%에서 11월 3.2%로 하락한 뒤 12월 3.3%, 올 1월 3.7%, 2월 3.7% 등으로 오름 추세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랐다는 것은 가계가 느끼는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높다는 의미다.
가계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커지며 4월 소비자동향지수(CSI)은 10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CSI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경기 상황을 부정적, 100을 웃돌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가 전월 대비 3포인트씩 오른 85, 90을 각각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는 각각 97과 11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 CSI는 각각 69와 81로 전월대비 5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 CSI와 가계저축전망 CSI는 각각 91과 94로 전월대비 3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고, 가계부채 CSI와 가계부채전망 CSI는 각각 107과 104로 전월 대비 2포인트씩 내렸다.
자산항목별로는 주택·상가가치전망 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각각 106, 102로 전월대비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