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영국군 전적비 및 영연방 4개국 참전비에서 열린 ‘임진강·가평전투 제60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은 원조와 G20(주요 20개국) 개발의제 등을 통해 지난날 받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와 국방부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인 지난 1951년 4월 벌어진 임진강·가평지구 전투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장병 9만5000여명이 참전, 1750여명 전사 등 7500여명의 인명손실을 입으면서도 중공군의 남하를 막는데 성공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영국군 제29여단 소속으로 당시 전투를 승리로 이끈 글로스터 대대에 대해 “현대전에서 단위부대의 용기를 과시한 가장 뛰어난 귀감이 됐다”며 “대한민국인 이 영웅들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두 세대 만에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김상기 육군참모총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