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왼쪽), 이지아 [사진 = 서태지컴패니, SBS TV 드라마 '아테나'] |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개명 전 이름 김상은)가 지난 14년간 부부관계였다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이 술렁이는 모습이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지아와 서태지는 1997년 결혼했으며 2006년 이지아 단독으로 이혼을 신청했고 2009년 법적인 효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서태지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1996년 갑자기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키이스트 설명대로라면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시절부터 이지아와 연인관계였고 은퇴한 후 미국에 건너가 이지아가 성년이 됨과 동시에 그와 결혼한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서태지의 팬들은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 지금까지 서태지는 공식적으로 '미혼'이었고 열성팬들을 '마누라' 등의 호칭으로 부르면서 애정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팬들의 의견은 반으로 갈리고 있다.
일부는 그가 '유부남'이란 점이 아니라 계속 '미혼'이라 말한 것을 '속였다'라고 보며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 팬은 "결혼했어도 '팬심'은 그대로였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서태지도 '결혼 적령기의 남자'인 데다 서태지의 사생활도 존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거라는 의견도 많다. 더욱이 서태지의 성격상 사생활을 노출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굳이 일부러 본인이 나서 '나 결혼했다'고 밝혀야 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와 관련된 온갖 루머와 괴소문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던 열성 팬들도 이번에는 꽤 큰 '충격'을 받았다는 모습이다. 하지만 해명이 필요한 현 시점에 서태지는 입을 다물고 있어 궁금증과 의혹을 더 키우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