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에 김태한(54)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이 임명됐다.
김 대표는 지난 1979년 제일합섬에 입사 후 삼성그룹 비서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전무를 역임했다.
이어 이규성 섬성전자 전무와, 김형도 삼성에버랜드 전무, 퀸타일즈사의 제임스 콘월(James Cornwall) 임원 등을 심임 이사에, 임석우 삼성미래전략실 전무를 감사에 각각 선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40%, 삼성물산, 미국 바이오제약 업체인 퀸타일즈가 각각 10%씩의 지분을 출자했으며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우선 1단계로 33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 송도동 200일대 6만6000여㎡의 부지에 신약 복제(바이오시밀러) 연구·제조시설을 내달에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2·3단계 사업은 2014년에 시작해 2017년에 끝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 및 생산을 시작하고, 2016년부터는 신약 복제(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신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 공정과 설비 시공에는 경험이 풍부한 해외 유명 엔지니어링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건축물과 유틸리티 시공사는 경쟁 입찰을 통해 삼성물산으로 정해졌다.
한편 인천경제청과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바이오제약사업 입주협약(MOA)’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오는 2017년까지 2조1천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5공구)내 27만4000㎡의 터에 바이오 시밀러 생산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갖춘 ‘해외 첨단바이오기업 바이오파크’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