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부품소재 사업장 5곳 현장경영

2011-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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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15년 부품소재 사업 규모 90조 목표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진두지휘 속에 태양전지, 웨이퍼 등 부품소재 사업부문의 매출규모를 지난해 49조원 수준에서 2015년까지 90조원까지 키울 계획을 22일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은 LG전자 제품품격연구소 개소식 후 연구소 내부를 둘러봤다. 사진은 구본무 회장이 사출금형실에서 사출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하영봉 LG상사 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석제 LG화학 사장(CFO), 구본무 LG 회장

이를 독려하기 위해 구 회장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최고경영진 30여명과 함께 평택, 구미, 김해, 창원 등 LG의 부품소재 사업현장 5곳을 릴레이 방문했다.

구 회장은 방문 현장에서“부품소재가 미래 성장의 원천”이라며“현장에서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 ‘동반성장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구 회장은 “글로벌 일등 사업의 기반은 부품소재사업의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며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품소재사업을 LG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부품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는 협력회사와의 공동 개발과 생산공정 혁신 등 동반성장 노력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이 현장방문 첫날인 21일 CEO들과 먼저 찾은 곳은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제품품격연구소.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있는 이곳은 소재와 부품 검증부터 금형, 표면처리, 디자인까지 제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제품의 품격을 높이는 연구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오후 구 회장은 구미로 발을 돌려 LG실트론의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라인을 살펴본데 이어, LG전자 태양전지 공장을 방문했다.

LG전자 태양전지 공장에서 구 회장은 LG전자만의 신공법 생산시스템을 적용해 광전환효율을 기존 17.5%에서 19%로 1.5% 이상 높인 혁신사례를 집중 점검했다.

LG전자는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330MW(120MW급 라인은 풀가동, 210MW급 라인은 시험생산중)에서 1GW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방문 이틀째인 22일 구 회장은 김해에 위치한 LG전자의 협력회사 이코리아산업 방문을 시작으로 창원 LG전자 컴프레서&모터 공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코리아산업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가전제품 외관 케이스를 생산하는 사출성형 업체로, LG전자와 공동으로 사출성형 공법 혁신활동을 전개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를 줄이는 등의 효과를 창출하며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 LG전자 공장에서 구 회장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한편 LG는 현재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실트론 등이 전기전자부품, 디스플레이소재, 화학소재 등에서 부품소재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부품소재사업에서 4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LG는 향후 전기차배터리, 태양전지 및 웨이퍼 등의 태양광부품, LED칩 및 패기지 등의 LED부품 등 그린신사업 분야의 부품소재사업을 강화해 2015년에는 부품소재사업에서 9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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