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는 나의 힘" 원로화가 민병옥 14년만에 귀국전

2011-04-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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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원로화가 민병옥(71)이 14년만에 귀국했다.

그동안 뉴욕에서 활동했던 작가는 50년간 끊임없이 몰입했던 추상화를 놓지 않았다.
작가의 인생은 도전과 기록의 연속이다.

1959년 서울대 서양화과 입학한 작가는 1963년 전체 수석을 차지하며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졌다. 64년 뉴옥 프랫 인트티튜드 대학원에 한국에서 유학온 최초의 학생으로 입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결혼과 동시에 뉴욕에 정착했다.

작가에게 추상화는 창작의 무한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알게 해준 작업이다.

그에게 추상화란 인간의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것이고, 그 예민함을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심 관대함을 자극하고 삶을 더 윤택하게 해주는 힘이다.

앞으로 일어날 미술계의 또다른 개혁, 변화 역시 추상을 통해서 나타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다.

세상의 구조를 화면안에 재현해내는 작가에게 추상화는 즐거움이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표현수단이다.

고희가 넘은 나이, 아직도 추상화에 무한도전하는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90년대부터 제작한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구하고 실험했던 추상화 26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학고재 갤러리. 20일~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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