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웨스트브룩 에든버러인터내셔널페스티벌 마케팅 디렉터.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올해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한국·인도·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 등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가 어우러진 행사로 전세계인의 시야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축제가 될것입니다”
오는 8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2011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초청된 한국단체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신문로1가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열렸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에든버러 프린지에는 한국 공연예술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다수 참가하고 있으나, 이와 같이 한국 공연예술 단체가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것은 1947년 축제창설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키 웨스트브룩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에서 올해 많은 작품들이 초청된 이유는 한국에서 보여준 돈독한 지원이 밑바탕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에든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서 극단 목화는 한국식 운율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작품 ‘템페스트(The Tempest)’(8월13일~16일)를 공연한다.
정명훈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은 8월 24일, 메시앙의 ‘잊혀진 제물’과 함께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이날 “유럽시장에도 아시아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유럽이 왜 아시아에 열광하는지 그 현장을 목격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프린세스 바리-이승편’(8월 19일~21일)을 선보이는 안은미 무용단의 안무가 안은미는 “에든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를 받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해마다 8월∼9월초 3주동안 클래식,연극,오페라,무용 등 전 장르의 화제작들을 초청,무대에 올려왔다. 올해는 특히 ‘To the Far West’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등의 아시아 예술가들이 집중 소개 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