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무 만족도는 76점

2011-04-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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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우대 기업은 13.3%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장애인 직원의 직무 만족도가 76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채용과 관련, 인사담당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는 87개(29%) 기업에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능력만 되면 장애여부 중요치 않아서(33.3%) △장애인 의무 고용 정책 때문에(19.5%) △장애 여부가 무관한 직군이라서(10.3%) △장애인 고용 부담금 덜기 위해(10.3%)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9.2%) △열린 채용 때문에(6.9%) 순으로 답했다.

주 업무부서는 △전문 업무(36.8%) △수작업 등 단순 생산(28.7%) △컴퓨터 활용한 사무보조(13.8%) △전화상담(4.6%) △청소 등 정리 업무(3.5%)였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의 장애인 근로자 직무만족도는 평균 76점으로, 채용 후 만족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설문담당자 측은 설명했다. 급여 수준은 일반 직원에 조금 못 미치는 95.2%였다.

하지만 장애인의 취업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개 기업 중 장애인을 우대하는 기업은 13.3% 에 불과했다. 또 68.7%는 장애가 취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장애인 직원이 없는 213개 기업에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장애인이 하기에는 어려운 직무라서(34.3%) △장애인 지원자가 없어서(32.9%)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9.9%) △편의시설이 불충분해서(9.9%) 등 응답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장애인 채용시 업무효율 저하, 제반시설 확충 등으로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실제 업무시 더 높은 집중력과 성실함을 보여주며 전체 근로의욕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인사담당자에 장애인 채용 촉진 방안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39.3%가 △정부의 지원 강화를 꼽았다. 이어 △직업훈련 강화(18%) △편의시설 구축 지원(16.3%) △직원 인식변화(15%) △업무 프로세스화(7.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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