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화) 선전 거래소에 재상장된 쑤앙후이는 장이 시작되자 마자 바로 70.15위안 하한가로 직행하였다.이는 지난 3월 15일 하한가 직후 거래정지 된후 이틀 연속 하한가 기록이며 시장에서는 소비자를 대표한 투자자들의 심판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쑤앙후이의 재상장 후 이 회사주식을 소유한 펀드회사들의 근심이 늘어만 가고 있다. 현재 169개의 펀드가 이 회사의 주식 2억 1600만 주를 소유하고 그중 56개 펀드의 10대 보유주식에 쑤앙후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거래에서 10만 6800주만이 거래체결이 되었으며 60억 위안 가까운 8273만 주가 하한가에서 미체결 상태로 장마감되었다.
이미 연속된 두번의 하한가로 펀드가 입은 손실은 35억 위안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만일 하한가 행진이 계속될 경우 펀드의 손실은 눈덩이 처럼 더욱 확대될 참이다.
지난 7일 신랑(新浪)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쑤앙후이의 주가하락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조사대상자의 54.7%가 5번 이상 하한가를 기록할 수 있다에 응답을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국내 최대 햄소시지 업체인 쑤앙후이는 지난 3월 15일 소비자의 날 중국국영방송(CCTV)에 전세계적으로 금지된 약품인 클렌부테롤(Clenbuterol)를 돼지사료에 사용한 사실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었다.
쑤앙후이는 지난 해 실적발표에서 10억 89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하였으며 금년 1분기에는 2억 70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통계기관인 쑤싸이터(蘇賽特)가 111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클렌부테롤 사건이 발생하고 쑤앙후이의 매출이 4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직접적 손실이 약 9000만 위안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간병용 건홍리서치&투자자문,본지객원기자 /kanm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