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천적곤충 사업 나서…친환경 방제 스타트

2011-04-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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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작물보호제 등 화학적 방제분야 1위기업인 동부한농이 친환경 방제부문으로 영역을 넓힌다.

동부한농은 19일 천적곤충 대표기업 '세실'을 인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세실은 네덜란드 '코퍼트', 벨기에 '바이오베스트'와 함께 천적곤충 분야 세계 3대 회사로 손꼽힌다. 칠레이리응애·유럽애꽃노린재 등 31종의 천적곤충과 수정벌 등을 주력으로 국내 친환경 방제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진딧물(해충)을 공격하고 있는 칠성무당벌레(천적곤충). 동부한농은 곤충사업을 통해 화학적 방제와 더불어 친환경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진딧물 등 해충을 소멸하기 위해 도입된 천적곤충 방제는 화학적 방제와는 달리 예방적 방제와 지속적 방제가 가능해 농작물 수확량이 10~20%가량 증가한다.

또한 자회사인 세이프슈어를 통해 첨단유리온실 사업도 추진한다. 세이프슈어는 지난해 3월 정부의 첨단유리온실 시범 사업자로 선정돼 화성시 화옹간척지구에 축구장 15개 크기의 첨단유리온실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동부한농 관계자는 "천적사업은 친환경농자재·플랜테이션,·바이오 등 동부한농의 신사업과 연관성이 높다"며 "친환경 농산물 유통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실 인수를 통해 기술개발이나 신규진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천적사업을 단기에 확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한농은 세실의 천적곤충 및 화분매개곤충(수정벌)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정화용∙사료용∙식용∙의약용 곤충에서부터 애완∙학습용 및 체험관광용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곤충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동부의 신성장사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다사로봇을 인수, 지난달 동부로봇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로봇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4월 초에는 국내 최대의 LED조명 회사인 화우테크를 인수해 향후 LED칩·모듈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 분야의 경우 작년 12월 말 대형 농산물 유통회사인 동화청과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세실 인수를 통해 미래 유망사업인 곤충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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