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청두시가 와인의 도시로 급격히 부상한 가운데 고급 와인을 사모으려는 투자자및 소장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청두완바오(成都晩報)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씨노와 프랑스의 ‘8대 와인’으로 꼽히는 샤또 라피뜨 로칠드, 샤또 라뚜르, 샤또 마고, 샤또 뻬트뤼스 등 세계 유명 와인 브랜드들이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같은 대도시가 아닌 청두를 선택, 지방 도시의 와인 수요층을 파고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두에서는 매년 봄, 가을에 한 차례씩 주류 및 음료 품평회가 열리는데 이런 행사장 마다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청두 신세기컨벤션센터(新世紀展中心)에서 보르도 와인 시음회가 열렸는데 앙드레 뤼통 등 보르도의 4대 와인 명가(名家) 가족이 이곳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청두는 중국 내 ‘술의 도시’로 바이주(白酒) 등 전통술 제조 업체가 많이 분포해 있고 음식문화도 잘 발달한 지역”이라며 이런 풍토아래서 와인 시장도 번성하게 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