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7일 보건복지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전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닥터헬기를 시범운영할 시·도로 최종 선정됐다.
닥터헬기는 도서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출동요청을 받으면 병원에서 의사를 태우고 5분 이내에 현장으로 출동하는 체계로, 오는 7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헬기 배치 의료기관은 가천의료재단 길병원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소방이나 해양경찰청 헬리콥터가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하지만, 응급의료 전용이 아니기 때문에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장비를 장착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이륙에 필요한 절차도 복잡하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하는 응급전용헬기는 의료장비가 고정으로 장착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의사와 간호사가 동승해 구급현장에 도착 즉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도중에도 환자에게 전문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까지의 이송시간을 줄이고, 골든타임 내에 치료가 가능해 중증응급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과 후유 장애률 감소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인천시에서 헬기에 투입하는 올해 예산은 응급의료 전용헬기 리스비용은 21억4000만원이며, 헬기착륙장 5개소 건설비 10억원 등 총 31억4000만원(국비 70%, 시비 30%)이 사용될 예정이로 내년부터 헬기 리스비용 30억원이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지역이 많고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인천의 특성을 고려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수단인 닥터헬기 사업의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인 (가칭)항공의료총괄사업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