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전문을 통해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해병대를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시기에 더욱 강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해병대의 전통과 명예를 계승,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전병훈(준장) 해병대 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국가와 국민이 지금 해병대와 서북도서를 주목하고 있다”며 “지휘관 중심으로 단기간 내에 적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전투체계를 준비해 전 장병이 해병전사로서 몸에 밴 전투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명복을 빌고 현재 치료 중인 부상병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기탁된 성금과 신현준, 김성은 전 사령관 등 역대사령관, 사회단체, 개인이 낸 성금 11억200여만원으로 해병대 덕산장학회를 설립했다. 장학회는 지난 1일 군인 대학생 자녀들에게 8580만원을 1차로 지급했다.
해병대 전우회는 이날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해병대 예비역과 한ㆍ미 해병대 장병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병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