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전미외교협회 초청 연설

2011-04-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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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전 공식 초청 받아, 한국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br/>- 한반도의 미래, 대북관계 등 양국간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토론 예정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전미외교협회(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초청을 받아 연설에 나선다. 한국 정치인으로서는 4번째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경기도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하는 김문수 도지사가 현지 시각 19일 오후 4시 뉴욕에 있는 전미외교협회에서 연설과 대담에 나설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전미외교협회는석유왕 존 록펠러가 명예 의장이며, 국제자본시장의 큰 손인 유대계 핵심인재들이 주요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국의 대외정책 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씽크 탱크로 세계질서의 거대 담론을 형성하는 외교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전미외교협회는 지난 2월경 한국의 정치현안과 김 지사의 정치 철학을 듣고 싶다며 공식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전미외교협회가 한국의 많은 정치인 가운데 유독 김 지사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리처드 하스 전미외교협회 회장이 핵심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직접 영접에 나서는 파격적인 의전을 언급할 만큼 전미외교협회가 김 지사에 대해 대단히 호의적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의 미래, 김정일 이후의 북한체제와 북한 인권 문제, 한미동맹과 FTA를 통한 경제협력 문제 등 양국간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치인 가운데는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2년 정몽준 의원,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전미외교협회 연단에 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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