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무용 장르간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행사인 ‘춤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누구나 춤출 권리가 있다‘는 본연의 정신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행사로 만들겠습니다”
김영수 ‘2011 세계 춤의 날’ 조직위원장은 12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춤의 날 조직위원회는 29일 세계 춤의 날을 맞아 서울, 인천,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공연장과 학교, 야외공간에서 전국 규모의 ‘세계 춤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혔다.
세계 춤의 날은 전세계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날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여러 기념 행사와 공연들이 진행돼 왔다. 1984년 창무회의 제5회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의 주최로 제1회 ‘세계 무용의 날 기념’ 녹색 춤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올해 서울에서는 세계 춤의 날 기념식과 축하 공연, 댄스 파티 등의 공식 행사가 서울 광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부산, 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각 지역 무용단과 춤 동호회들이 다양한 축하공연과 워크숍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무용 수업이 교과목으로 편성돼 있는 전국 학교 및 사회시설에서도 다양한 춤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핀란드 안무가 한나 브로테루스를 초청해 엄마와 딸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회 세계 무용의 날 테마 기획 공연이 27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와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세계 춤의 날’이라는 것이 춤을 대중화하고 춤을 통해 소통을 하고자 마련된 행사라고 생각을 했고, 힙합에서부터 발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와 인종, 국가를 넘어선 취지에 동감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중요한 것은 대중무용에서부터 예술무용까지 아마추어도 같이 가는 행사이기 때문에 포괄적 개념인 것이다”며 “출발 할 때에 소통이 조금 부족했던 부분으로 올해는 뒤늦게 단일 조직위원회가 꾸려졌지만 내년부터는 처음부터 단일 조직위원회로 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